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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1 하반기 vol.19
복지관 이모저모 나들이 프로그램 진행 후기
김은주 사회복지사의
가을하늘은 맑았다. 춥지도 덥
지도 않고 놀기 딱 좋은 날~
우리는 오늘 코로나 19로 마
음껏 뛰어놀지 못하는 아동.청
소년 12명과 함께 고성공룡엑스포로 나들이
를 갔다. 좁은 공간에 갇혀 말도 하지 마라, 뛰
지도 마라~힘들고 지친 아동.청소년들에게 탁
트인 하늘, 시원한 가을 바람을 선물해주고 싶
었다. 오늘 이 나들이가 우리 아이들에게 작은
위로와 격려가 되길 바라며 출발~
차로 한시간을 달려 드뎌~ 고성공룡엑스포에
도착~우리는 ‘한반도공룡발자국화석관’ 앞 넓
은 데크에 자리를 잡고 돗자리 3개를 폈다. 5D
점심을 먹고 조별 미션을 했다. “파키케팔로사
를 보기 위해 한반도공룡발자국화석관으로 갔
우르스라는 박치기대장 공룡과 박치기를 해서
다. 드뎌~ 입장!! 4D는 봤지만, 5D는 처음이라
이기고 보시오!”, “바위 위에 움푹 파인 공룡발
신기했다. 발밑에서 바람이 나오고 돔모양으
자국을 찾아 보시오!” 우리팀이 1등 할거야.
로 된 체험관 사방팔방으로 공룡들이 날아다
열심히 미션 수행!
녔다. 왜 고성에 공룡들이 살게 되었는지 알려
주는 이야기였다.
“다리 아파요”, “엉덩이 아파요.” 신나게 놀았
더니 힘들죠~ 간식을 먹고, 퍼레이드를 보았
다. 예쁜 옷을 입은 무용수들이 춤도 추고, 마
술도 보여 주었다.
모두가 기다리는 선물 타임이 왔다. 선물에 번
호를 적어놓고, 내가 고른 종이에 적힌 번호
의 선물을 가져가는 것이었다. “야호~ 너무 좋
아.”, “에이~ 망했다.” 여기 저기 환호와 한숨
이 섞여져 나왔다. 단체 사진을 찍고, 거제로
돌아왔다. 돌아오는 차속에서 선물로 받은 스
티커를 가지고 노는 아이~ 창밖 가을 들판의
추수하는 모습을 보는 아이~ 단잠을 자는 아
이~ 모두 행복한 모습이었다. 힘들고 지친 마
음. 오늘만큼은 잠시 쉬었다 갔으면 좋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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